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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해몽 이야기

꿈 해몽 이야기: 태몽이 맞을까요?

by 이혁 2021. 12. 28.

 

목 차

     

     현몽, 잡몽, 예지몽, 태몽, 심리몽. 인생몽 등등.

     꿈 명칭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결국, 크게 보면 예지몽심리몽2가지 중 하나로 분류되지요.

     물론 태몽도 예지몽 중 한 분류에 해당하고요.

     한 개인의 인생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꿈이거든요.

     

     이 특수한 꿈 풀이를 시도할 때 살펴봐야 할 내용,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1. 과연 이 꿈은 태몽이 맞는가?

     여기서 맞느냐는 표현은 태몽 그 자체의 신뢰도를 말하는 게 아니고,

     누군가 태몽이라고 주장하는 꿈이 정말로 그 사람 인물에 관한 꿈이 맞느냐는 관점으로 던진 질문입니다. 당사자 부모는 아이 꿈이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태몽이 아닌 때가 종종 있으니 말이죠.

     착오하는 유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죠.

     

    1.1. 다른 예지몽을 태몽으로 착각

     꿈 내용을 막상 살펴보니,

     한 사람 인생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꿈이라기보다는,

     꿈을 꾸었던 당시에 가장 관심 있던 일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꿈인 경우가 있지요.

     

     이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태아의 출생 시점 혹은 임신을 알게 된 시기와 다른 일에 관한 꿈을 꾸게 된 시기가 서로 겹치다 보면,

    이 꿈을 태몽처럼 여길 만도 하죠.

     

     

    1.2.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태몽?

     내 아이 인생에 관한 꿈이라 생각했건만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 아이의 태몽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죠.

     

     꿈 내용 흐름이나 형태를 보면 태몽의 성격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지나고 나서 확인해보면 아이의 성장 과정과 꿈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겁니다.

     꿈에서 보여주는 미래는 초년부터 아주 휘황찬란한데, 중년을 다 넘기도록 꿈 느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혹시 착오가 생긴 건 아닐까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얘기죠.

     

     생각보다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요.

     

     

     일단 태몽은 당사자 자신이 직접 꾸는 꿈이 아닙니다.

     아니 꿀 수도 없지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어떻게 자신의 미래를 예고하는 꿈을 꿀 수가 있겠어요?

     

     이 꿈에는 그 사람 인생에 관한 예고를 담고 있는데요.

     당사자가 태어나기 전에 꾸게 된 꿈이니,

     반드시 다른 사람이 꾸어주어야 그 내용이 남게 되죠.

     

     주로 당사자의 부모님들이 꿀 때가 많은데, 반드시 그런 것이라고 정해진 규칙은 아닙니다.

     사실 누구라도 꿀 수 있지요.

     아이의 엄마와 아빠도 꿀 수 있고, 친정엄마(아이 할머니)도 꿀 수 있고, 친한 친구가 대신 꾸어줄 수도 있거든요.

     

     이 꿈을 임신 후 몇 개월 만에 꾼다는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꾸는 사람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보니,

     어떤 꿈 내용이 특정 인물의 태몽이 틀림없다고 단정하기가 좀 어려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종 엉뚱한 꿈을 놓고, 태몽이라 오인하는 수도 생기죠.

     

     

    2. 이게 우리 아이 태몽일 리가 없어요!

     게다가 이 꿈의 성격을 고려하면 언제나 길몽으로 끝날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지가 않습니다.

     꿈 내용을 들어보면 이런 식이 많지요.

     

     화려한 꽃밭이 나왔다. 늠름한 호랑이나 신묘한 용이 나왔다. 힘차게 달리는 말이 나왔다. 등등

     

     듣기만 해도 화려하고 멋진 풍경이나 동물·식물이 나오곤 하죠.

     이와는 반대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강아지가 나왔다. 찢어진 옷 속에 지저분한 고양이가 나왔다.

     

     이런 유형의 태몽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 없을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쁜 얘기는 사람들이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얘기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 인생을 상징하는 꿈인데, 그 내용이 좋지 않다면 쉽게 받아들여질 리가 어렵죠.

     

     모든 사람의 인생이 언제나 영화로운 것은 아니어서,

     어떤 사람은 부귀영화를 누리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무척 빈궁하게 살기도 하거든요.

     

     이런 면을 생각한다면 대충 들어보아도 좋지 않은 내용의 태몽 얘기도 충분히 나옴 직한데,

     이런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용이나 호랑이가 나오는 꿈을 꾸었다는 얘기는 생각보다 흔한데 말이죠.

     (동네 흔한 용 꿈 호랑이 꿈...)

     

     

     현실 사정이 이렇습니다!

     

     간혹 실제 태몽은 따로 있는데, 그 내용을 초반에는 못 받아들이다가 인생이 흘러 꿈에서 예고하는 사건이 나타났을 때 그제야 아이 인생을 표현하는 꿈으로 받아들이는 사례가 드물게 있지요.

     어떻게 보면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태몽-호랑이-꿈-해몽-풀이

    어떤 대상이 나왔는가보다는 어떤 꿈 흐름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호랑이 태몽이라도 호랑이에게 쫓기는 꿈이라면 썩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3. 태몽 풀이에 지나친 기대보다는

     세상의 부와 지위는 한정적이고, 각자 몸담은 업계에서 성공하는 사람도 소수일 텐데,

     꿈속에 나온 호랑이와 용에 어울릴만한 지위가 되려면 업계 최고 일인자 급은 되어야 할 텐데,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어쩌면 태몽이라 알고 있는 꿈이 실은 태몽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의 태몽일 수도 있고,

     다른 일에 관한 예지몽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어쩌면 아이에 대한 나의 막연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심리몽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이 태몽 풀이에 대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기대하거나 집착하는 것은 곤란하지 싶습니다.

     우선 아이가 별 탈 없이 잘 자라주는 것.

     그것이 부모로서 아이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소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 글 목록

     

    1. 새끼 호랑이가 들어오는 꿈과 태몽
    2. 꿈 해몽 이야기: 태몽이 맞을까요?

     

     

    2022-05-12 링크 추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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